나현정 개인전 '잊혀지지 않음 - 삼승할망 비밀의 숲'
[뉴스피크] 경기 부천에는 '극단 영'이라는 인형극단이 있다. 국내에 120여 개가 넘는 인형극단이 있고, 나름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인형극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데, '극단 영'은 그림자 인형극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 '극단 영'에서 20여 년이 넘게 인형과 미술 디자인을 만들던 예술가가 바로 나현정 작가였다.
목수였던 남편을 따라 제주에 내려온 나현정 작가는 제주의 자연과 신화를 만들면서 그 이야기를 새로운 미술과 오브제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림은 동화가 되었고, 첫 번째 전시를 거쳐 '잊혀질 수 않음 - 삼승할망, 비밀의 숲'이라는 두 번째 전시로 결실을 맺었다.
삼승할망은 제주의 전통신화인 본풀이의 대표적인 주인공이다. 전통적인 듯하면서 이국적인 나 작가의 그림은 제주 신화가 가진 몽환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친근함과 세련된 상상을 아낌없이 전달해준다.
이중섭창작스튜디오, 2021년 6월 12일~17일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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