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전 2시35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하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김보경의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2승2무로 승점 8점이 된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카타르(승점 3)와 2-2로 비긴 오만(승점 7)을 1점 차로 누르고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 15분 교체투입돼 들어온 쿠다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경기내내 답답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후반 24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야마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심판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무효처리 됐다.
전후반 90분 시간이 지나고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후방에서 홍정호(제주)가 해준 공을 김현성이 헤딩 패스로 연결하자 김보경이 왼발 발리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만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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