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중순부터 지난 3일까지 포천`연천지역 14개 축산농가에서 젖소와 한우 281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경기도는 4일 폐사한 소의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10여 마리의 소에서 보튤리즘 B형과 C형 감염 증상이 확인돼 소들의 폐사 원인이 토양에서 유래되는 보튤리즘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보튤리즘 감염의 경우 전염성은 없지만, 일단 감염된 소는 신경과 근육 접합부가 차단되는 무기력한 마비 증상을 겪다가 결국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포천 지역 젖소와 한우를 대상으로 보튤리즘 백신 접종을 계속하는 한편, 축산 농가의 흙을 교체하는 등 폐사 추가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는 "보튤리즘 독소에 감염된 소는 신경과 근육 접합부가 차단되는 무기력한 마비 증상을 겪다가 죽게 된다"며 "각 축산농가의 축사를 소독하고 깨끗한 흙으로 갈아 까는 등 폐사 추가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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